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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off)

[25-1] 취준에 대한 고민

현재 나는 복전 1학기 차

배움이 휘몰아치고 난 뒤, 번아웃만 남았던 지난 12월 이후

벌써 새해가 밝고 또 한 주가 빠르게 지나갔다

 

나는 뭔가를 해야 한다는 불안감에 또 휩싸였고

여러 고민들을 했다

 

1. 인스타그램

원래대로라면 졸업 후 취업이든, 임용이든 공부하고 있어야겠지만

새로운 전공을 시작하고 나는 old 새내기가 되었다

하지만 내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전부 동기들과 동창들의 소식만 뜨기에

아직은 공유하고 싶은 행복한 사건이 없는 나는 불안했다

다들 인턴이든, 취업이든 해내는 것 같아서

 

그래서 인스타그램 사용을 줄였다

스토리를 보는게 조금은 두려워졌달까?

 

자꾸만 나는 늦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되뇌는데

그것을 부정당하는 것 같아 인지부조화가 왔다

 

2. 오랜만에 만난 친구

고등학교 친구 기옹(가명)이 독일로 취업, 이민을 간다고 해서 오랜만에 만났다

편지와 조그만 선물을 준비해 주고, 마지막으로 밥 한 끼 사맥여야지하고 만났는데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신기했다 그 모든 이야기들을 들으며 

2년 전의 기옹이가 할 일들을 찾아 척척 해냈다는 것들이

지금의 나도 당장 막막한 상황에서 길을 스스로 찾아냈다는 것이

 

데이터 분석, 코딩에 대해

기옹에게 동아리를 들 것과 프로젝트를 준비해 보며 포폴 만들기, 구글링 해서 정보 찾기 등의 조언을 들었다

처음 내가 부족한 점들에 대해 직격으로 듣고 조언을 받으니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극단적인 성향이 있어, 잘 휩쓸리고 혹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머릿속에 "동아리" 하나만 강렬하게 남고 

당장이라도 지원을 해야 할 것 같은 그런 불안과 조급함이 들었다

 

첫째로, 그 마음을 차분히 정리하기로 결심했고

그래서 이곳에 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둘째로, 내가 여전히 명확한 목표 의식이 부족함을 깨달았다

내가 어떤 잡을 가질 것인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또 어디에서 살고 싶은지를 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충실하게 하루를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공부도 하고 

( ^ 나름의 커리큘럼을 정해서 조급하지 말고 차분하게)

포트폴리오든, 진로 로드맵이든 준비하자고

 

3. 새로운 마인드

나는 독단주의적 성향이 있다

내향적이며

도움을 청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얕은 인간관계를 관리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그것을 방패 삼아 나는 못해-라고만 생각해 왔는데

이제는 조금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생각보다 별 일 아닌 일들에

너무 고민하고 두려워하지 말아야겠다

 

처음부터 너무 남과 나를 단절하고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버릇도 고쳐야겠다

 

4. 문과는..

나는 분기별로 획획 주생각이 바뀌는 것 같다

(극단적으로)

이전까지 나는 공학 계열 공부를 한다는 것이 취해있던 것 같다

새로운 분야를 도전하고 그것을 소화해 낸다는 것에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리고 내가 전공했던 국문학과 외국어 실력이 열위도 아니다

그러니 꾸준히 글을 쓰고, 기록하고 말로 뱉자

나의 강점이 사라지지 않게

 

나는 어떠한 사람이라고 정의 내리지 말자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고

그건 계획대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말 것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 것

사람들과 연대할 것

나도 남도 못나게 여기지 말 것

 

지금까지의 내 결심과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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